20대 끝자락 대상포진 후기(대상포진 전조증상)
글을 쓰고있는 현재도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신경통이 남아있어서 병원을 다니고있지만
언제가는 다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라고 쓴다
※아주 중요※
혹시나 이게 대상포진인가? 싶어서 검색해서 보는사람은
얼른 신경과, 피부과, 통증의학과를 주변에 찾아보고 피검사로 바이러스 검사를 추천한다
피검사 자체는 금액도 별로 안나오고(나의 경우 만원 내외)
대상포진은 무엇보다 빠!른!치!료!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다.
만약 발진이 생긴다면 모든거 다 제쳐두고 병원부터 가야된다. 안그럼 그 후에 수 개월 고생할수도 있음.
검사해서 대상포진이 아니라면 다행이니까 돈 만원으로 큰 화가 되기전에 잡자...
통증이 시작된 건 1월 14일 토요일 아침에 눈 떴을 때부터였다.
짧은 주기로 오른쪽 뒤통수가 넓은 분포로 찌릿 찌릿 하고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두피를 두드리면 아픈 통증이 있었다
그래서 두피에 뾰루지가 큰게 났나? 잠을 잘못잤나? 목에 담이 걸렸나?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일단 머리를 눌러봐도 뾰루지같은건 없어보여서 패스, 잠을 잘못잤다기엔 목을 움직이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목에 담이 걸려서 그런가보다하고
주말에 근육이완제사서 먹어봤지만 역시나 증상은 그대로.
다음은 신경과 진료. 이땐 발진이 없어서 단순 후두신경통으로 처방받음
신경통 약을 먹으면 약기운이 있는동안 통증은 완화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어서
약기운 떨어지면 다시 아파왔다.
아주 담이 제대로 걸렸나보다. 그다음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하지만 증상은 그대로... 도대체 뭐지?? 싶다가
설날 하루 전 금요일 귀를 중심으로 얼굴쪽에도 발진이 생겼다..
엄밀히 따지면 발진은 목요일날 생겼었지만 그냥 여드름인줄 알고.. 금요일까지도 여드름인줄알았다
근데 토요일날 아침엔 이건 뭔가 문제가있다! 싶을정도로 발진이 많이 생겨서 찾아보니
대상포진 증상이었다..
하지만 설날 연휴 시작이라 병원도 연곳이 별로없고 근처 소아청소년과 병원가서 진료받았는데
그 의사쌤도 잘 모르시는지 내앞에서 신경분포도를 구글에 검색해서 찾아서 비교해보시고 그랬다..
하긴 소아청소년이 대상포진에 걸릴일은 없을테니깐..모르실만도 하다
그래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서 설 연휴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밥-약-잠 만 반복했다
약을 먹어도 통증은 줄지를 않아서 아주 지옥같은 시간..
그렇게 설연휴가 끝나서 드디어 대상포진을 위주로보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대상포진이 머리쪽에 생길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수있어서 mri도 찍고 피검사, 통증검사 등을 했다.
다행히 뇌쪽, 안면마비같은 증상은 없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여전히 통증 때문에 밤에 몇번씩 잠에서 깨고 힘들지만 별수있나.. 병원다니고 열심히 치료해야지..
적어도 이 글 읽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지 마세요..